사랑 후에 오는 것들 3화 공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3화가 공개되었습니다. 3화에서는 홍과 준고를 둘러싼 네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졌는데요. 홍과 준고가 헤어지게 된 과정이 그려지면서 그러한 과정 속에서 홍이를 좋아하는 민준, 준고를 기다리는 칸나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앞의 1화, 2화보다는 다소 어두운 느낌이 강했던 3화였네요.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와 감정이 잘 담겨있던 3화의 줄거리와 명장면, 명대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3화 줄거리 명장면 명대사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3화 : 아무것도 아니야.
3화는 2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준고는 홍의 앞을 가로막고, 둘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준고는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지만, 홍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고 오히려 덤덤하게 결혼 소식을 전합니다.
준고 : 우리 사이에 아주 먼 거리가 있다는 거, 무슨 말을 해도, 너에게 닿지 않겠지. 이 우연한 재회가 마지막 기회라는 것도 알아.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진심이야. 베니... 난 그 오해를 풀고 싶어.
홍 : 사사에 선생님.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나... 곧 결혼해. 그러니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줘.
준고를 홍을 둘 만의 애칭인 '베니'라고 불러보지만, 홍은 준고의 필명인 '사사에 선생님'으로 끝까지 부르며 결혼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장면입니다. 호칭만으로도 두 사람에게 많은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결혼 소식을 들은 준고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두 사람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 몇 가지가 공개되는데요. 1화, 2화에서의 아름다운 장면들보다는 현실적으로 타지에서의 연애가 얼마나 힘든지가 잘 묘사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베니의 입장에서는 더욱 외로움을 많이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언제나 바쁜 준고에게 아쉬움이 많았고, 그러한 일들이 쌓여서 이별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홍 : 나는? 준고 인생에서 나는 뭔데? 내가 파출소에 가건, 병원에 가건, 그런 건 준고 인생이랑 상관없는 거야? 왜 난 항상 혼자 있어야만 하는데?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홍이는 준고가 바쁜 사이에 여러 가지 일들을 당합니다. 밤새 준고를 기다리다 잠드는 일들이 반복되고,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다 괴한을 만나서 도망가다 발을 다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 준고가 없어서 더욱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3화에서는 홍이와 준고의 이별과 함께 두 사람을 기다리는 민준과 칸나가 등장합니다. 둘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는데요. 민준이는 오래전부터 홍이를 좋아해 왔고, 준고와 헤어지고 돌아온 홍이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챙겨주면서 결국 결혼 약속까지 하게 됩니다.
홍 : 민준아. 나 꽤 나쁜 여자일 수도 있어.
민준 : 그래? 기대되는데?
홍 : 있잖아. 나 사실...
민준 : 그냥 맛있게 먹고 마셔. 지금은 그게 좋아. 언젠가는 네가 말하려는 그 감정도 변해서 언젠가는 잊어버릴 수도 있어. 감정은 변하는 거래. 변하면서 사는 거야, 우린.
홍과 민준이가 포장마차에서 나눈 대화인데, 민준이는 참 오랫동안 홍이를 보아왔고 그래서 어떤 말을 하려는지, 지금 감정이 어떤지도 다 아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찐사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려주려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민준과 홍 둘이 함께 드레스를 입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3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습니다. 홍이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표정은 너무 어두웠고, 거기에 준고와 함께 드레스를 입어보았던 빛나는 순간들이 겹쳐지면서 슬픈 감정이 차오르는 장면이었네요.
그리고 또 한 사람. 이번에는 준고 옆에서 준고를 기다려주는 고바야시 칸나. 대학생 때 사귀었던 인물로 그때는 칸나가 먼저 이별을 통보했지만, 홍이와의 사랑 이후 달라진 준고를 보며 이번에는 준고를 자신이 기다려주겠다고 돌아오라고 말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칸나 : 좀 억울하네. 나랑 헤어졌을 땐, 이렇게 안 힘들어했으면서.
준고 : 헤어진 거 아니야.
(중략)
칸나 : 준고. 그렇게 힘들면 나한테 다시 돌아올래?
그렇게 시간이 흘러 칸나는 준고를 담당하는 출판사 대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둘은 함께 일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한국 출판사와의 협업으로 칸나도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칸나 : 난... 추억에 매달려 사는 사람을 보면, 슬퍼져.
칸나 또한 준고에게 의지가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준고에게 돌아와 안기는 모습으로 3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솔직히 홍이가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네요... 준고는 홍이가 들어오기를 기대했던 것 같지만.) 네 사람의 사랑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3화 숨겨진 요소들과 4화 공개 일정
사랑 후에 오는 것들 3화를 보면, 드라마 속에 책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등장합니다. '책 속의 책' 느낌인데요. 사사에 작가가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토대로 쓴 책 이름이 드라마 제목과 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지는 사사에 작가님 (준고) 얼굴로 바뀌었네요. 민준이가 포장마차에서 혼자 책을 보면서 생각에 잠겨있는 장면이 나오고, 곳곳에 책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윤동주 시인 이야기도 다시 등장하니 숨겨진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드라마의 묘미일 것 같습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4화는 다음 주 금요일 8시 (10월 11일 오후 8시)에 공개됩니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이별과 사랑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쿠팡 플레이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다시 보기]
https://coupangplay.app.link/hVQlgHjLYMb
2024.09.28 - [생활정보 문화계 소식]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드라마 등장인물 줄거리 원작소설 몇 부작 총정리